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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호씨, 500만달러 운용 주도…일부 국내 우회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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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 확인, 투자업체 압수수색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전달한 500만달러의 운용을 주도했다고 결론 짓고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건호씨가 대주주로 있는 ‘엘리쉬앤파트너스’에 흘러간 250만달러 중 일부가 국내 2개사에 우회 투자된 사실을 확인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는 15일 건호씨가 500만달러 중 일부를 외삼촌인 권기문 전 우리금융지주 상무를 통해 국내에 투자한 정황을 파악했다. 검찰은 전날 권씨를 불러 6시간 동안 조사했다.

검찰은 또 엘리쉬앤파트너스가 투자한 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오르고스를 압수수색해 통장 및 외환거래 내역을 확보했다. 검찰은 건호씨가 500만달러의 전반적인 운용과 투자 방식 등에 관여했다는 진술을 연철호씨로부터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500만달러가 ‘타나도 인베스트먼트’와 ‘엘리쉬앤파트너스’에 250만달러씩 분산 투자된 것처럼 보이지만, 건호씨가 운용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현재 참고인 신분인 건호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특히 500만달러를 연씨에게 건넨 박씨가 재투자 사실을 몰랐다는 점에서 박씨가 연씨에게 투자했다는 노 전 대통령 측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검찰은 이 돈이 박씨가 휴켐스 인수 등 사업 확장에 대한 대가로 노 전 대통령 측에 건넨 ‘포괄적 뇌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중수부는 대전지검이 구속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서울로 데려와 16?17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강 회장을 상대로 2007년 8월 박씨 및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회동한 배경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정씨가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한 13억원 외에 별도 금품을 받은 정황을 잡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이 돈이 경남은행 인수와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당시 인수추진위원장이었던 박창식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을 소환조사했다.

이우승?김태훈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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