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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윤덕 인천발전연구원장 |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가. 서해 앞바다와 한강을 연결하는 총 연장 18km의 경인운하 건설이 확정됐고, 이를 통해 경인지역의 화물과 인력 운송을 전제로 문화·관광 기능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운하가 수송 중심에서 문화·관광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서해안시대 물류·문화·관광 중심 추구, 문화·관광·레저 및 환경을 통합한 패키지형 도시발전모델 구축, 생태·문화자원 발굴에 의한 체험공간 활용, 수도권 체험형 관광문화 개발 등 중앙정부와 운하 주변 도시인 인천, 서울, 경기도는 문화·관광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중앙정부는 운하 주변지역에 친수공간·주민쉼터, 친환경 문화·관광·레저공간을 조성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복합레저 기능과 연계한 해양 레저스포츠의 전진기지로 구축하며,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수도권 시민과 세계인이 즐겨 찾는 세계적 명소로 거듭나고자 한다. 그리고 경인운하 주변지역의 지자체들은 어떠한가.
직접적인 관광·문화 기능의 도입 시도는 생태 친수공원 네트워크 조성 및 시민의 레저·관광공간 제공, 물길·자전거길·그린웨이를 통한 친환경 지역발전모델, 시화첨단복합산업단지·유니버설스튜디오·송산그린시티와 연계한 체험형 관광문화 개발, 한강에서 경기만으로 연계되는 수도권 체험형 관광문화 개발, 마곡워터프런트·용산국제업무지구·여의도·합정 수변도시 확산을 통한 경제·문화 중심 등을 도모하고 있다.
간접적인 시도는 송도·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 검단신도시 및 아시안게임 경기장과의 기능 연계, 김포에서 평택까지 연담한 대중국 국가전략복합특구 조성, 김포지역 내 신개념 친수형 도시 개발, 한강하구 남북 공동번영지구 조성, 한강르네상 스프로젝트와 연계한 서울∼서·남해∼중국 간의 연안해운 활성화 등으로 이들의 이면에는 관광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경제자유구역·검단 신도시와 아시안게임을 동시에 성공시킬 수 있는 시너지 효과, 수도권을 벗어나 대북·대중 등의 거시적 효과 등에 의해 서해 연결 시대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한결같이 문화·관광·레저 등의 여가공간 조성을 위해 18km의 물길을 활용해 지역발전모델로 삼고자 한다. 이러한 청사진을 현실화하고 운하에 한강·서해안벨트를 연결하는 문화·관광 기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해와 화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경인운하가 문화·관광 중심의 패러다임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운하 주변지역 150만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수도권을 벗어나 온 국민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공 이익이 우선시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 인천, 서울, 경기도가 한마음이 돼 모범적인 틀을 만들고 이해당사자를 이해시켜 상호 화합할 수 있는 공동 인식을 통해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사업으로 발전돼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변화가 시도되고 패러다임이 변해 경인운하가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으며,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변모할 것이다.
어윤덕 인천발전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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