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하늘을 난다!’
더 이상 공상 속 이야기가 아니다. 자동차와 비행기를 하나로 융합(Convergence)한 신개념 교통수단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 기술진이 개발한 ‘패러제트 스카이카(2인승·위 사진)’가 14일 영국 런던을 출발해 사하라 사막을 건너 아프리카 말리 통북투까지 약 6000㎞의 거리를 완주한다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페러제트 스카이카는 패러글라이더와 자동차를 결합한 형태로 평소에는 최고 시속 180㎞로 도로를 달릴 수 있고, 비행모드에선 최고 시속 110㎞로 하늘을 날 수 있다. 일반적인 비행 고도는 600∼900m이며 최고 비행 고도는 4570m까지 가능하다.
폐기물을 재활용한 바이오 연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했다. 기술진은 이번 대장정에 성공할 경우 대당 5만파운드(1억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의 자동차 벤처업체 ‘테라푸지아(Terrafugia)’도 비행기 겸 자동차 제품인 ‘트랜지션(아래)’을 개발, 다음달 시험운행에 들어간다.
이 회사의 트랜지션은 단 15초 만에 비행기에서 2인승 승용차로 변신할 수 있다. 무연휘발유 엔진을 사용하며 지상에선 최대 90마일(145㎞)로 달릴 수 있다. 비행모드에선 시속 90마일로 최대 500마일(805㎞)까지 비행가능하다. 크기도 일반 가정의 차고에 들어갈 수 있는 정도다.
회사 측은 내달 시험가동에 성공할 경우 18개월 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할 방침이다. 판매가는 대당 20만달러(약 2억7000만원)로 예상된다. 이미 개발 소식을 듣고 40건의 선주문이 접수된 상황이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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