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 1라디오와 교통방송 등을 통해 방송된 라디오연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뭉친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의 격차는 엄청나게 커질 것"이라며 이 같이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단합이냐, 분열이냐 그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내년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 각국의 비관적 경제전망에 언급, "지금은 성장전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사력을 다해 우리가 기대하는 목표를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부는 정부대로 허리띠를 바싹 졸라매면서 서민을 우선하고, 일자리를 우선하고, 중소기업을 우선한다는 원칙 아래 경기활성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각 경제주체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은행에 대해 "마른 논에 물을 대듯 낮은 금리로 필요한 곳에 자금을 공급해 달라"고 주문했으며, 기업 노사에 대해 "모두를 위해 고통을 분담하는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또 정치권과 언론에 대해서도 각각 "경제살리기를 위한 입법에 하나가 돼 달라" "국익을 사려 깊게 고려하고 국민의 힘을 모으는 데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방문중인 미국 워싱턴의 현지 숙소에서 녹음한 이날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분위기를 전하면서 정상외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의 이행을 주관할 나라로 영국, 브라질과 함께 선정됐다"고 전한 뒤 "새로운 경제금융질서를 만드는 데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역사적인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우리의 입장과 발언권을 크게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 격동의 시대에 실용적이고 능동적인 외교와 적극적인 기여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면서 "저는 대통령으로서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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