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승객 109명을 태우고 김포를 출발해 여수로 가려던 OZ8733편(보잉737-400)이 출발 전 정비 과정에서 기내 유압계통의 문제가 발견돼 출발이 취소됐다.
아시아나 측은 “약 2시간 전에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취소 사실을 알렸다”며 “원하는 승객에 한해 오후 5시10분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비 문제로 인한 아시아나의 일정 차질은 오후에도 되풀이됐다.
아시아나는 같은 기종으로 항공기를 교체해 출발을 준비하던 중 기내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을 발견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고도 1만피트 이하로 비행이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사람에 따라 기압 차이로 귀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고 판단, 다시 항공기를 교체해 오후 6시에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출발시간에 맞춰 공항에 도착, 수속을 마친 151명은 ‘여수행 항공편의 출발이 연기됐다’는 방송을 재차 들어야 했다.
하루 사이 두 차례나 일정에 차질을 빚은 한 승객은 “최고의 항공서비스를 자랑한다는 곳의 정비 수준이 고작 이 정도냐”고 항의했다.
올 들어 7월 말 현재 아시아나에서 정비 문제로 결항된 사례는 국내선이 104건, 국제선이 17건이며 ‘15분 이상’ 출발이 지연된 경우는 국내선 47건, 국제선 13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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