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축하파티 열며 ‘약점 때리기’
29일(현지시간)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사진)의 72번째 생일이다.
그런데 이날 요란한 잔칫상을 차리는 곳은 공화당이 아니라 민주당이다. 이날은 역대 최고령으로 초선 대통령에 도전하는 매케인의 나이를 부각시킬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매케인의 생일을 맞이하는 양당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28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공화당은 이날 생일에 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한 채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화당 공식 홈페이지에도, 외신에도 공화당이 생일 파티를 연다는 글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민주당은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미국 10여개 도시에서 행사를 연다. 이름은 ‘생일 파티’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순전히 매케인을 자극하기 위한 행사다. 버지니아주의 알링턴 카운티 민주당 지부는 72개의 초가 꽂힌 케이크를 매케인 선거운동본부로 보낼 예정이다. 이 케이크에는 ‘매케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다를 바 없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도 별 볼 일 없을 것이다’라는 의미를 담아 ‘마찬가지(More of the Same)’라는 이름이 붙었다.
워싱턴, 콜로라도주 덴버 등에서도 이와 비슷한 ‘마찬가지 생일 파티’가 열린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대선의 격전지로 꼽히는 오하이오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집중적으로 파티를 열어 매케인의 약점을 한껏 두드러지게 할 계획이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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