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째를 맞은 영화제에서는 18개국에서 온 7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3편 이하의 장편을 만든 아시아 신인감독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부문에는 15편의 영화가 초대됐다. 이 가운데 7편이 중국 영화이며 우리나라도 2편이 포함됐다.
개막작은 중국 6세대 감독의 대표주자로 중국 사회 현실을 기록하는 영화들을 만들어 온 지아장커 감독의 신작 ‘24시티’다.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넘나들며 역사와 인민에 대한 진지한 목소리를 담아낸 작품으로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초청부문에서는 디지털영화의 특성을 살린 작품들이 ‘CinDi익스트림’ ‘디지털 회고’ ‘디지털 복원’ ‘디지털 단편’ 섹션 등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특히 이 부문에 포함된 작품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감독들의 영화가 여러 편있다. ‘공각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의 단편 ‘여 입식사열전’,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빈센테 페라스 등 6명의 감독이 만든 ‘삶의 조건’, 재중동포 장률 감독의 ‘중경’ 등이 상영된다.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도 다시 관객과 만난다. 또 왕빙 감독이 고비사막을 배경으로 찍은 840분짜리 영화 ‘원유’는 극장 대신 실외에 설치된 공간에서 설치예술 방식으로 상영된다.
심사위원단에는 이스라엘 아모스 지타이, 지아장커, 장률, 홍상수 감독, 김우형 촬영감독 등이 위촉됐다. 이들은 디지털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CinDi 클래스’에도 참여한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홈페이지(www.cindi.or.kr) 참조.
이성대 기자 karis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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