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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지붕 62mm 폭우에 '폭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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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3개월도 안돼…경찰, 부실공사 여부 조사 이번 비로 23일 오후 11시50분쯤 인천국제공항 항공화물터미널 내 AACT(Atlas Air Cargo Terminal) 건물의 지붕 일부가 주저앉고 철골 벽면 하나가 15도가량 기우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터미널 안에 설치돼 있던 4t 크레인 1대가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인천공항 일원에는 시간당 62㎜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내려앉은 부분은 터미널 합판 지붕 4개(면적 2500㎡)로 연면적 1만6000㎡의 15%가 준공된 지 3개월도 채 안 된 건물이어서 부실시공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AACT는 세계 최대 화물항공사인 미국의 아틀라스항공이 총 173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8월 착공, 올 4월 28일 완공했으며, 외국 항공사가 국내에 처음으로 단독 건립한 화물터미널이다.

경찰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일단 사고 원인을 지붕의 배수 시설이 막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항경찰 관계자는 “완공된 지 석 달도 안 된 터미널의 지붕이 파손된 점에 주목해 부실시공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ACT 안전진단팀과의 협조 등을 통해 부실시공 여부를 조사한 뒤 부실이 드러날 경우 관계자를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인천=이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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