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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후보 25일 TV토론… 당락 중대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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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부동표 공략 '올인'
◇24일 서울 종로구청 가족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군인들이 서울시교육감 선거 부재자투표를 하고 있다.   /송원영 기자
오는 30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부동층이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아직 자신이 찍을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25일 있을 TV합동토론회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일 좋은 기회라 보고 토론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각 여론조사 기관에 따르면 월드리서치가 지난 22일 서울시내 성인 10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고,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8.3%로 거의 절반에 가까웠다.


한국갤럽이 지난 21일 실시한 서울시교육감 선거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층이 50.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부동층의 흡수가 이번 선거의 향배를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각 후보들은 25일 오후 2시부터 80분간 KBS와 MBC를 통해 전국에 동시 생중계되는 TV합동토론회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각 후보가 개별적으로 진행해 온 거리 유세와 달리 6명의 후보가 한자리에서 각종 교육정책을 놓고 토론하기에 후보자들 간의 우열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의식해 각 후보 선거캠프는 거리 유세 등으로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쪼개 예상 질문을 뽑아 답변을 준비하는 등 TV토론회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공정택 후보 측은 현직 교육감이라는 이유로 각 후보들에게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1대 5게임’에 대비하고 있다. 교육정책과 관련해서는 지난 4년간 추진해온 ‘학력신장 정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그간의 공과에 대한 유권자의 판단을 기다린다는 생각이다.

주경복 후보는 ‘전교조 후보’라는 꼬리표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현 정권과는 차별화된 교육정책을 제시함으로써 ‘대안이 있는 행정가’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후보들은 자신이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진정한 교육감 후보임을 강조하고,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절반에 가까운 부동층의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모두 808만4574명으로, 서울지역 인구 1019만9548명의 79.3%이다. 이날부터 25일 오후 4시까지 부재자투표가 진행되며, 부재자투표 대상자는 선거 종사자와 군인·경찰공무원을 포함해 11만8284명이지만 이 중 실제로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는 1만4000여명이고, 나머지는 우편으로 투표하는 거소 투표자다.

서울에는 호우경보 속에 부재자투표가 실시돼 투표율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투표를 위해 25일까지 각 가정으로 투표소와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투표안내문과 후보자의 선거공보를 발송할 계획이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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