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극적 구출' 베탕쿠르 "피랍생활 식물만도 못한 취급"

입력 :

인쇄 메일 url 공유 - +

자녀들과 감격적 재회 “이 아이들을 얼마나 느끼고, 만지고, 바라보고 싶었는지…. 내 아이들은 내 빛이자, 달이고, 별이다.”

좌익게릴라 조직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인질로 붙잡혀 있다가 6년 만인 지난 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구출된 잉그리드 베탕쿠르(46) 전 콜롬비아 대선후보가 3일 딸, 아들과 감격스런 재회를 했다. 프랑스에 사는 딸 멜라니 들로예(22)와 아들 로렌조(19)는 엄마의 구출 소식을 듣고 프랑스 대통령 전용기 에어버스 319를 타고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로 날아왔다. 베탕쿠르가 납치되기 전 10대 초·중반이던 아이들은 어느새 성인이 됐다.

베탕쿠르는 눈물을 글썽인 채 “열반 혹은 천국은 내가 지금 느끼는 것과 비슷할 것”이라며 “가족 생각을 하며 정글에서 빠져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접지 않았다”고 감회를 나타냈다.

구출된 첫날 밤 베탕쿠르 어머니의 집에서 베탕쿠르와 함께 보낸 남편 후안 카를로스 르콤트는 “어젯밤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우리는 밤새 잠 한숨 안 자고 이야기꽃을 피웠다”고 말했다. 베탕쿠르는 1990년 아이들의 생부인 프랑스인 파브리스 들로예와 이혼하고 1997년 르콤트와 재혼했다.

베탕쿠르는 악몽 같던 인질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는 “FARC 게릴라들은 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고 분노하고 “나는 동물 심지어 식물도 그렇게 취급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마음대로였고 잔인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자신의 뒤에 프랑스 정부가 있다는 것을 반군들도 의식해 그나마 의료혜택을 받은 편이지만 나머지 인질들은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베탕쿠르는 자기의 구출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3일 늦게 프랑스로 향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베탕쿠르와 그의 가족, 프랑스 내 베탕쿠르 지지모임 회원 등을 4일 엘리제궁으로 초청해 환대할 계획이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베탕쿠르는 다음주 바티칸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만날 예정이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오피니언

포토

설현, 청춘 만화 속 비주얼…잘록 허리에 완벽 몸매
  • 설현, 청춘 만화 속 비주얼…잘록 허리에 완벽 몸매
  • 권은비, 비키니 입고 뽐낸 섹시미…워터밤 여신다운 아찔 볼륨감·뒤태
  • 장원영, 민소매 입고 늘씬 몸매 자랑…'먹방' 삼매경
  • 문채원, 드레스 입고 환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