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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업체도 “납품가 올려달라”

입력 : 2008-03-12 11:05:13 수정 : 2008-03-12 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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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물업계에 이어 레미콘 업체들이 ‘납품단가를 올려달라’며 집단행동을 예고, 원자재 값 급등으로 인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소속 회원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궐기대회를 할 예정이다. 이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것은 현재의 단가로 납품을 계속할 경우 적자만 누적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레미콘조합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해 시멘트 가격은 t당 30%, 자갈은 ㎥당 26% 정도 오르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가 12% 정도 올랐다고 밝혔다. 레미콘 업계는 이에 따라 납품단가가 최소한 9% 이상 올라야 원가를 맞출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궐기대회를 하고 레미콘을 납품받는 주요 건설사에 납품단가를 올려줄 것을 요청한 뒤 건설업체들의 협상 태도에 따라 생산 중단까지 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배조웅 이사장은 “원가보상 차원에서 도와 달라고 주요 건설사에 호소하고 있다.”라며 “생산할수록 적자가 쌓이니 불가피한 경우 이달 내에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차례 납품을 중단했던 주물조합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하고 17일부터 3일간 2차 납품중단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레미콘과 주물업계 관계자, 중소기업청,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납품단가 반영 문제 등과 관련한 간담회를 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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