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김성이씨 딸은 각각 한국국적 포기 이명박 정부 초대 국무위원 내정자 중 일부는 재산뿐 아니라 이력 등에서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 적지 않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내정자는 2000년 환경부 ‘환경홍보사절’을 비롯해 산림청 ‘산림홍보대사’, 환경재단 이사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 왔다. 현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강력히 반대하는 환경운동연합의 지도위원도 맡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외에 대운하를 적극 홍보해야 할 책임자라는 아이로니컬한 상황을 맞게 됐다. 정부조직 개편으로 폐지될 국정홍보처의 홍보기능이 문화체육관광부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하 백지화 국민운동’이 지난 14일 “환경홍보사절과 산림홍보대사로 활동한 인사가 환경 재앙과 문화재 파괴를 가져올 대운하 건설 홍보 책임자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 내정자 지명을 반대하기도 했다. 박은경 환경부 장관 내정자도 대운하 반대단체인 ‘환경정의’의 고문으로 알려졌다.
병역은 강만수 재정기획부, 김경한 법무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상 소집면제), 남주홍 통일부장관(병역면제) 내정자가 ‘고령’이나 ‘독자’ ‘질병’ 등을 이유로 면제받았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노동자단체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자문위원을 지낸 기간(1983∼95년)에 사용자 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 자문위원(87∼92년)으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나 청문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남주홍 내정자 가족들의 이중국적 역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남 내정자는 “10여 년 전부터 자녀들의 학업을 위해 미국에서 생활해 영주권을 취득했다”며 “부인은 올해 영주권을 포기했고, 아들은 귀국해서 공군입대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유학 중 낳은 딸은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국내 한 호텔에서 일한다”고 해명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의 딸 역시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한 회계법인에서 근무 중이며,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내정자 딸도 국적을 포기했다.
이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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