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 2일부터 주요 제품 8개 품목의 가격을 10∼30% 인상했다. 인기 제품인 드림파이는 2800원에서 3000원으로, 미니크런키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각각 올랐다. 카스타드는 기존 가격 3300원을 유지하는 대신 용량을 11개에서 10개로 줄이기로 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과자의 경우 가격 인상시 소비자 저항이 거세기 때문에 값을 올리는 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 인상률이 워낙 커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도 1월 중 땅콩그래 등 주요제품의 가격을 10∼20% 인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 제품에 대해 순차적으로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오리온도 지난 연말 초코파이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오는 3월 다이제스트 등 10여개 품목의 가격을 10∼20% 인상키로 했다.
이처럼 제과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 제과의 주원료인 밀가루를 비롯해 탈지분유, 혼합분유, 유당, 버터 등 유제품의 국제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라면 가격도 인상될 전망이다.
농심 등 그동안 가격 인상을 미뤄오던 식품업계는 이달 말부터 15∼30% 인상키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최종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음료 업계도 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오주섭 해태음료 사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과 유가 상승 등의 이유로 연내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오렌지 주스 원액 가격이 최근 1년 동안 2배 넘게 오르는 등 원자재가격 폭등 등으로 올해 안에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인상폭은 최소 15%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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