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5월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해온 김화집 선생이 이날 오전 4시30분 서울 북아현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09년 평양에서 출생한 김 선생은 배재고보, 보성전문에서 현역시절 오른쪽 공격수로 활약했고 30년대 경성축구단에서 대표선수를 지낸 뒤 심판으로 변신해 51년 한국 최초의 국제심판에 선임돼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고인은 49년 국내 최초의 여자축구팀(서울 중앙여중)을 창단하고 국내 최초로 여자축구대회를 창설했으며, 45년부터 58년까지 대한축구협회 이사를 지냈다. 38년 조선축구협회 창립 발기위원으로 참여했던 선생은 국내에 최초로 여자축구의 뿌리를 내리는 등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영안실 33호(02-3010-2293)이며, 영결식은 9일 오전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장남 김재환씨 등 3남2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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