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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민경욱 주장 5.18궤변보다 더한 괴담…탈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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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31 15:59:57 수정 : 2020-05-31 15: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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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민경욱 전 의원의 탈당을 공개 촉구했다.

 

하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괴담 세력을 청산해야 한다”며 “민 의원의 용기와 결단을 바란다”고 했다. 이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더욱 직접적으로 당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다. 하 의원은 자료에서 “민 의원은 괴담 조작을 국민에게 사과하고 통합당도 자진 탈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자료를 페이스북에도 올렸다.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해커 개입으로 4·15 총선 개표가 조작됐다는 민경욱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 의원은 “(민 의원 측이 제기해온) 중국 해커의 한국 총선 개입설의 근거인 ‘팔로우 더 파티’(Follow the Party)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킹 흔적이 아니라, 민 의원 측이 데이터 숫자를 조작한 괴담”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지난 21일 민 (당시) 의원은 중국 해커가 21대 총선에 개입하고 남긴 흔적(이스트 에그)을 찾았다며 ‘Follow the Party’란 글자를 공개했지만, 이것은 해킹의 흔적이 아니라 숫자 조작으로 만든 괴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 하 의원은 “해커들은 악성코드를 통해 전산망을 해킹하고 소프트웨어나 전산망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만 'Follow the Party'는 이러한 해킹의 흔적이 아니다”라며 “총선 데이터를 활용해, 'Follow the Party'란 암호를 정해놓고 조작식을 창조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이 공유한 유튜버 로이킴의 영상에는 'Follow the Party'가 어떻게 도출되고 조작됐는지 자세히 나와 있다”고 부연했다.

 

하 의원은 또 “민 의원이 검증을 의뢰한 수학강사도 'Follow the Party'는 수학적으로 입증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며 “민 의원조차 복잡하게 구성된 조작영상을 이해하지 못해 결국 부정선거를 주장하던 수학강사(유튜버 수학쨈)에게 검증을 의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튜버인 수학쨈은 ‘Follow the Party’를 처음 주장한 로이킴까지 만나 검증에 나섰지만 결국 수학적 검증이 불가능한 오류투성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유튜브를 통해 사과글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민 의원이 애당초 아무런 검증도 없이 조작된 괴담을 덜컥 발표해 국민을 우롱했고, 더욱이 자신이 검증을 부탁했던 수학쨈으로부터 ‘Follow the Party’를 증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도 계속 주술처럼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건 실수가 아니라 악의적인 괴담 선동”이라고 비난했다.

 

하 의원은 또 “이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은 지만원류의 괴담선동에 방조해 국민의 비호감이 됐다”며 “민 의원의 ‘Follow the Party’ 주장은 북한특수부대가 5·18 일으켰다는 지만원의 궤변보다 더한 괴담”이라고 비난했다. 또 “민 의원 한 명이 미래통합당 혁신의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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