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방탄소년단 지민, 광기어린 '디오니소스' 완벽 재창조…"톱티어 메인댄서 위엄"

입력 : 2019-04-22 09:20:10 수정 : 2019-04-22 09:53:1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방탄소년단 지민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일 새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를 발매한 직후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NBC 방송사의 간판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를 통해 컴백 신호탄을 알린 방탄소년단은 국내 음악 방송에서 신곡 ‘디오니소스’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 이후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예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모티브로 삼은 이 무대는 예술과 술을 연관시켜 술에 취하듯 예술에 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외 안무가가 창작한 ‘디오니소스’ 퍼포먼스는 고난도 묘기는 물론 팝핀과 웨이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기술을 요한다. 

 

특히 팀의 메인댄서이자 리드 보컬인 지민은 매순간 한 동작도 소홀하지 않고 광기와 예술성이 공존하는 신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무대 위에 하나뿐인 ‘디오니소스’를 재창조한 그에게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다”라는 감상평이 쏟아지기도 했다. 

 

신전을 연상케하는 무대에 품위있게 등장한 지민은 순식간에 돌변해 광기어린 예술의 신을 연기한다. 한 잔, 두 잔 술잔을 들이키는 듯한 안무를 묘사하는 구간에서는 섬세함이 돋보인다. 

 

발끝까지 집중해 전신으로 춤을 추는 모습이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코어 근육을 사용해 춤선을 더욱 풍부하고 완성도 있게 만드는 지민의 기술력은 톱-티어(top-tier) 수준이다. 

 

지민 독무 부분

 

포커스가 온전히 자신에게 쏟아지는 독무 부분에서는 지민은 물 흐르는 듯 유연한 웨이브를 선보인다.

 

이는 단순한 동작처럼 보이지만 퍼포머의 능력에 따라 자칫 밋밋해질 수도 있는 구간이다. 그러나 지민은 4초에 불과한 이 파트를 가장 임팩트 있는 순간으로 만들어냈다.

 

미국의 유명매체 엘리트 데일리는 ‘디오니소스’ 무대를 다룬 기사에서 지민의 독무파트를 메인 이미지로 싣기도 했다.

 

미국 매체 ‘엘리트 데일리’

 

‘디오니소스’ 리액션 영상 중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한 해외 남성 유튜버는 리액션 도중 지민의 파트에서 재생바를 멈추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그의 퍼포먼스가 국적과 성별을 막론하고 다수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디오니소스’ 무대의 하이라이트 동작 중 하나인 이른바 ‘푸쉬업’ 안무에서도 첫줄에 서서 무대를 지휘한다.

 

제자리에서 피겨 기술과 흡사한 스핀을 선보인 후 그대로 바닥을 향해 낙하하는 동작은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지민은 안정감 있는 턴을 선보인 뒤 낙하 직전까지 정면을 응시하며 동작의 멋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디오니소스’ 곁에 언제나 술과 음악이 공존하듯 지민 역시 무대에 푹 빠져 축제를 주도하는 것이다.

 

 

또 자신의 파트 중 ‘미친 예술가에’라는 가사를 부를 때는 지켜보던 사람을 넋 놓게 만들 정도의 장악력을 발휘한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업로드 한 음악 방송 직캠 영상에는 지민을 극찬하는 댓글들이 높은 공감을 얻었다.

 

그의 무대에 감명받은 전 세계 팬들은 “춤을 추는 지민에게는 아우라가 있다. 그의 움직임은 언제나 나를 다른 세상속으로 데리고 간다” “비록 카메라가 그를 잡지 않는 순간에도 그는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한다. 그게 그의 방식이다” “지민의 무대는 정말 아름답다. 이건 최고의 클래스 레벨이다”라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매 앨범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은 지민이 인터뷰를 통해 수차례 밝힌 포부다. 타고난 ‘무대 천재’로 불리는 그는 이번 앨범에서도 또 다른 영역을 개척하며 팬들로 하여금 전율을 선사했다.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디오니소스‘의 지민은 흡사 다른 인물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팔색조의 매력은 지민이 톱 클래스 아이돌로서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주간의 음악 방송 활동을 마친 뒤 5월초 미국 빌보드 시상식에서 이번 앨범의 마지막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