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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실업률 내년초 최고점 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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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원 캘리포니아 주립대 석좌교수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사실상의 제로 금리 정책을 2011년 초반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FRB가 실업률이 오르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린 적은 역사상 한 번도 없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내년 초에 최고점에 달할 것이기 때문에 이때부터 1년 정도가 지나야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월가에서 족집게 경제 예측 전문가로 통하는 손성원 캘리포니아 주립대 석좌교수(전 한미은행장)는 2일 워싱턴DC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손 교수는 FRB가 실업률이 급격하게 올라간 뒤에 금리를 조정한 사례를 제시했다. 1975년 5월에 실업률이 9%에 달했고, 그로부터 11개월이 지난 뒤 금리를 올렸다.

1982년 12월에는 실업률이 10.8%에 달했으며 이 당시에는 5개월이 지난 뒤에 금리 인상 조치를 취했다. 1992년 6월에는 실업률이 7.8%로 뛰었다. 이때에는 무려 20개월을 기다린 뒤에 금리를 올렸다.

2003년 7월에는 실업률이 6.2%로 뛰었고, FRB는 11개월이 지난 뒤 금리를 인상했다.

FRB는 이처럼 실업률이 최고치에 이른 뒤 평균 11.8개월이 지나서야 금리를 올렸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은 9.5%로,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연내 10%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 교수는 또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곧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에서 주택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금년 초에는 매매되는 주택의 50%가 압류된 주택이었으나 현재 그 비율이 33%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손 교수는 “캘리포니아주가 미국에서 주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등의 집값이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주택 시장이 나아지고 있지만 값이 싼 주택만 거래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내년 1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연임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국 정가와 FRB 등에 지인이 많은 손 교수는 “여러 인사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버냉키 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80%에 달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버냉키 의장이 물러나면 로런스 서머스 백악관 경제위원회(NEC) 의장이 FRB 의장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서머스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버냉키 의장의 유임 가능성이 더 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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