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부터 ‘모셔와야’ 하는 공간적 걸림돌과 하루만으론 방대한 분량의 조사를 마치기 어렵다는 시간적 제약 때문이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까지 약 400㎞(6시간 소요)에 이르는 거리를 올라오는 과정에서 우발적인 사고 등 만에 하나 ‘탈’이 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언론의 취재경쟁이 과열될 수 있고,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청사 주변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또 다른 고민은 시간적 제약이다. 검찰은 거듭 노 전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할 양이 많다고 강조했다. 통상 피의자를 조사하듯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종일 조사한다 해도 하루만으론 부족하다는 의미다.
이는 노 전 대통령의 신병 문제와도 연결된다. 일각에선 통상적인 뇌물 사건과 비교했을 때 구속수사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지만 전직 대통령 신분과 국가 신인도 등 예외적인 상황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가 바람직하다는 시각도 맞선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해선 “조사한 뒤 기록 검토를 거쳐 결정해야지 방침을 미리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새만금 AI 밸리](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9/128/20260609517674.jpg
)
![[데스크의눈] 균형발전과 지방선거 그리고 2030 집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14/128/20260414521104.jpg
)
![[김상미의감성엽서] 그림이 주는 선(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26/128/20260526517047.jpg
)
![[오늘의시선] 선관위 개혁, 어디서 시작할 것인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2/08/30/128/20220830525048.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