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요소 영향력, 수능〉내신〉논술=올해 정시모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전형요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이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등급이 같으면 동일 점수를 부여받았지만 올해는 수능 성적표에 점수가 표기돼 1점 차이로도 변별력이 생긴다는 점이 다르다. 이 때문에 수능 반영비율이 50∼60%로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났지만 체감 영향력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기 위해 대학들이 ‘수능우선선발제’를 확대하면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지난해 11개교에서 올해 71개교(지방분교 포함)로 대폭 늘었다. 수능시험을 잘 본 수험생이라면 우선선발제를 노려볼 만하다.
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으로 부산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등이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며, 이화여대 등 97개교는 수능 80% 이상 100% 미만을 반영하는 등 대부분 대학이 수능을 최소 50% 이상 적용한다. 수능 성적은 주로 표준점수를 활용하는데, 고려대 등 3곳은 백분위와 등급까지 모두 반영한다.
◆학생부 비중 대폭 감소, 논술은 거의 폐지=수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지난해 30∼50% 정도 반영했던 내신 비율은 줄어들었다. 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으로 서울대가 50%, 한양대·부산교대 등이 40%를 반영하고 경희대 등 139개 대학이 30% 미만으로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대거 폐지돼 정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 45개교에서 올해 13개교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는 수능 성적이 등급으로만 제공되다 보니 많은 대학이 변별력 확보를 이유로 논술 비중을 높였지만, 올해는 수능이 점수제로 환원되면서 굳이 논술을 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일반전형 인문계열을 기준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이다. 이 중 서울대는 논술 반영비율이 30%나 돼 작년과 마찬가지로 정시 합격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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