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윤씨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 목뼈의 일부인 혀뿌리에 붙어있는 V자 모양의 설골( 舌骨)이 부러진 것으로 확인, 윤씨 모녀가 목 졸려 살해됐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이날 주민들로부터 “지난 5월 중순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윤씨 집을 찾아와 만난 뒤 딸 등과 함께 윤씨의 무쏘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것을 한 차례 본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이 지난달 17일 숨진 윤씨가 현금 1억원을 인출할 때 함께 있었던 남자 2명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윤씨의 남편이 지난 4월 교통사고로 숨져 보험금을 받은 이후 윤씨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목격된 점으로 미뤄 윤씨를 잘 알고 있는 이들이 보험금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윤씨 남편의 주변 인물과 남편이 가입한 보험회사 직원, 윤씨와 평소 친분이 있는 인물 가운데 20대 중후반의 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실종 며칠 전에 윤씨 집에 도둑이 침입해 금품을 털어간 사실을 새로 밝혀내고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용의자들이 윤씨 모녀를 살해한 뒤 하점면 창후리 갈대밭 등에 시신을 버리고 차량을 이용해 달아났을 것으로 보고 초지대교와 강화대교에 설치된 CC(폐쇄회로) TV 화면을 확보해 지난달 17일 이후 통행 차량을 분석하는 한편 시신이 발견된 하점면 창후리 일대 낚시터 등을 상대로 목격자를 찾고 있다.
강화=이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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