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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 옥정호에서 60대 시신 떠올라…경찰 “신원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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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8 20:17:29 수정 : 2024-04-28 20: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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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를 가로지르는 운암대교 부근 수면에서 60대로 보이는 시신이 떠올랐다. 경찰은 최근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전북지역 중견 건설사 대표 A(64)씨를 염두하고 시신에 대한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119 수상 구조대원들들이 전북 임실군 운안면 옥정호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28일 전북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 임실군 옥정호 운암대교 부근 수면에 시신이 떠 있다는 한 낚시객의 신고가 경찰과 소방에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과 경찰이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시신은 운암대교 전주 방향 지표면에서 3m가량 떨어진 수면에 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데 지문 확인 등이 쉽지 않아 다소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 시신이 지난 15일 오전 8시40분쯤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된 A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전주에 사는 한 여성은 “검찰 조사를 받은 남편이 힘들다고 말한 뒤 집을 나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실종자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 전주에서 약 30분 거리인 옥정호 인근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실종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수변 데크를 걸어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 당국과 함께 연일 잠수부와 수색 대원 등 100여명의 인력과 드론 등 장비를 투입해 A씨 차량이 발견된 옥정호 주변을 수색해왔다. 인명 구조를 위한 수색이 10일이 되도록 별다른 성과가 없자 지난 24일 경찰이 실종자 수색 단계로 전환해 수색을 지휘했으며, 이날도 오후 4시30분까지 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실종 신고된 A씨가 대표로 있는 건설사는 2020년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후 감사원은 감사를 통해 업체 선정 과정에 문제점을 발견하자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군산시가 친분이 있는 특정 업체에 혜택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군산시와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최근까지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 왔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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