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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또 연예계 ‘기강 잡기’...공연예술협회, 크리스·정솽 등 블랙리스트 88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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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4 17:50:37 수정 : 2021-11-24 18: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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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일 중국 베이징의 거리에서 한 여성이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인 크리스가 표지에 실린 연예잡지 등이 진열된 신문 가판대를 쳐다보고 있다. 베이징=AP연합

 

중국 정부가 또 다시 연예인 팬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중국 인터넷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는 23일 ‘연예인 온라인 정보 규범 강화 규정’을 발표했다.

 

새로운 규정에는 여론 방향 통제, 정보 규범화, 계정 관리 강화, 여론 감시 강화 등 4개 분야의 15가지 조치가 담겨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규정은 중국 내 팬클럽은 전문 에이전시가 직접 관리하며, 특정 연예인과 관련된 게시물이 인터넷에 표시되는 횟수를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또 심각한 도덕성 문제로 연예계에서 쫓겨난 연예인들의 우회 복귀를 불가능하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런 규정 변화로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더욱 힘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시진핑 주석이 지난 8월 분배를 강조하는 '공동 부유' 기조를 밝힌 이후 문화산업에 대한 통제는 더 강화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을 중국 시장으로부터 등 돌리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공연예술협회는 이날 크리스, 정솽 등 총 88명의 연예인이 포함된 블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이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갈 경우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계정을 만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져 개인 인터넷 방송도 불가능하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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