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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에 찔린 남성이 초1 교실 난입… 보건교사가 응급처치

입력 : 2021-09-15 08:57:10 수정 : 2021-09-15 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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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학교 후문에는 ‘배움터 지킴이’ 상주 안 해 / 경찰, 인근 야산서 흉기에 찔린 채 숨져있는 또 다른 남성 발견

 

수업이 진행 중이던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는 남성이 찾아와 논란이 일고 있다. 담임교사와 학생들은 긴급 대피했고, 전교생은 하교 조처됐다. 교실에 난입한 남성은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아산경찰서와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5분쯤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40대 초반 A씨가 피를 흘린 채 들어와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교실에는 담임교사와 1학년 학생 10여명이 수업 중이었다.

 

담임교사는 즉시 보건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학생들을 특별교실로 대피시켰다. 전교생은 모두 하교 조처됐다.

 

A씨는 보건교사로부터 응급조치를 받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에 대한 응급조치는 잘 마쳤지만,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에 외부인이 아무런 제지 없이 들어왔다는 사실이 확인돼 학교 시설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학교 후문을 통해 교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문에는 ‘배움터 지킴이’가 상주하고 있었지만, 후문은 별도 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던 것.

 

학교 관계자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 주변을 탐문하다 인근 야산에서 흉기에 찔린 30대 후반의 또 다른 남성 B씨를 발견했다.

 

당시 B씨는 몸통 등 2곳에 예리한 흉기에 찔린 채 숨진 상태였다.

 

A씨와 B씨는 인접 지역 음식점 주인(B씨)과 종업원(A씨) 관계였다. 경찰은 두 사람이 다투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이 회복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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