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0대 여성에게 ‘주취 폭행’ 당한 가장 “성희롱범으로 몰더라. 추가 고소할 것”

입력 : 2021-09-03 14:25:20 수정 : 2021-09-03 14:25:1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주취 폭행 피해자가 올린 영상 갈무리.

 

산책 중 술취한 20대 여성에게 폭행을 당한 일가족의 가장은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가해 여성이 자신을 성희롱범으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은 3일 피해자 가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앞서 가해 여성은 지난 7월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피해자 A씨를 포함한 부인과 아들, 딸을 폭행하고 욕설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서울신문에 “아들 뺨을 때려 사과하라고 했더니 욕을 하며 내 뺨을 때렸다”며 “이후 도망가는 걸 막았더니 들고 있던 휴대전화로 ‘묻지 마’ 폭행을 했다”고 밝혔다.

 

여성의 폭행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10여분간 이어졌으며, 신체 접촉 시 성범죄 가해자로 몰릴까봐 강하게 저항하지 않았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또 “경찰이 도착하자 (가해 여성은) ‘이 사람이 성희롱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 여성에게 상해 혐의를 적용,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아내와 자녀에게 폭력을 가한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 고소를 할 예정이라고 서울신문에 전했다.

 

앞서 A씨는 전날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20대 주취녀에게 무차별 폭행당한 40대 가장입니다 -성추행 허위 고발’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사진)을 올렸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