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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을 걸"…코로나19로 사망한 영국 남성의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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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2 13:21:43 수정 : 2021-07-22 13: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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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배렛. 더 선 캡처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한 50대 남성이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드러냈다. 

 

이 같은 사연은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렌 배렛(51)이라는 남성은 지난달 13일 한 사교클럽에서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축구 경기를 시청했다.

 

해당 사교클럽에서는 배렛과 함께 축구를 관람한 20대 남성을 포함, 7명 정도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후 배렛은 3주 동안 바이러스와 싸웠지만 지난 13일 끝내 병원에서 사망했다.

 

배렛은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 간호사들에게 “죽기 전 백신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많은 사람이 아무 보호 없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을 봤다”고 회상했다. 

 

계속해서 “아무도 이 비극적인 상황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나아가 “내 모든 친구와 가족들에게 이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으니 매우 조심하고 자신을 보호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배렛의 사촌은 “그의 면역체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렛이 백신을 맞았다면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영국은 지난 19일 ‘자유의 날’을 선언하며 모든 방역 규제를 전부 풀었다.

 

그러나 확진자가 다시금 폭증하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9월 말부터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 가려면 백신 접종을 완료하도록 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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