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인공지능·디지털 인프라 사업
반도체·정보통신기술 투자 담당
SK텔레콤이 오는 11월 통신사업과 비(非)통신사업을 6대 4로 쪼개는 내용의 인적분할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T신설투자(가칭·신설회사)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분할비율은 존속회사 0.6073625 대 신설회사 0.3926375 비율로 확정됐다. 분할되는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는 각각 인공지능 및 디지털 인프라 사업과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투자 영역에서 성장해 나간다.
존속회사 밑으로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이 위치한다. 데이터 센터,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미래 수익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 등을 자회사로 둔 신설회사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무대로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한다. 반도체를 포함한 혁신 기술에 투자해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등이 신설회사에 속한다.
SK텔레콤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분할과 함께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5대 1 비율의 액면분할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아진다. SK텔레콤 발행 주식 총수는 현재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나며, 인적분할에 따른 약 6대 4 분할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눠 가지게 된다.
SK텔레콤은 액면분할로 주주 구성 측면에서 소액주주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민주로 탈바꿈한다는 게 SK텔레콤의 계획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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