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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 항체치료제, 중증환자 발생 54% 감소시켜

입력 : 2021-01-14 06:00:00 수정 : 2021-01-13 22: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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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키로나주’ 임상2상 데이터 공개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 임상 시료 생산 과정. 뉴스1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가 임상 2상 결과 환자의 회복기간을 단축하고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 학술대회와 공시를 통해 경증부터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2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임상시험은 우리나라와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 등에서 총 327명을 대상으로 시행돼 지난해 11월24일 최종 투약이 완료됐다. 결과는 투약 직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최종 확인된 총 307명으로부터 도출됐다.

렉키로나주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 환자에서는 54%,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에서는 6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결과를 발표한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 초기에 이 약물을 투여해 중증으로의 진행을 얼마나 예방했느냐가 핵심”이라며 “특히 50대 이상에서 중증환자 발생 비율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9일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으며, 현재 식약처에서 허가심사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되면 즉시 의료현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이미 10만명분 생산을 마치고 공급계획도 철저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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