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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흐타르에 또 덜미… 탈락 위기
조별리그 3위… 자력 진출 난망
사진=AP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는 ‘꿈의 제전’이라 불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의 상징 같은 팀이다. 전신인 유러피안컵과 UCL을 합쳐 무려 13번이나 정상에 올랐기 때문. 그런 만큼 UCL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은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다. 변수가 많은 토너먼트에서는 종종 덜미를 잡히기도 했지만 UCL이 현재의 조별리그-본선 토너먼트 체제로 전환한 1994∼1995시즌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런 레알 마드리드가 UCL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처했다. 이들은 2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샤흐타르와의 2020∼2021 UCL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0-2로 패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뒤 후반 12분 덴치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만회를 위해 나섰지만 후반 37분 마노르 솔로몬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샤흐타르와 난타전 끝에 2-3으로 무너진 바 있다. 여기에 2차전에서 묀헨글라트바흐(독일)와 무승부를 거두며 조별리그 초반 부진을 이어갔다. 다행히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3, 4차전을 모두 잡아내 한숨을 돌렸지만 다시 만난 샤흐타르에 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 2승1무2패(승점 7)을 기록했다. 샤흐타르와 승점 7로 동률이지만 상대전적에서 밀려 조 3위에 머물게 됐다. 문제는 자력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조 1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최종 6차전을 무조건 잡은 뒤 샤흐타르와 인터밀란의 경기 결과까지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직면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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