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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사망 소식에 펠레 "하늘서 함께 공 차자" '호즐메'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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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26 09:59:12 수정 : 2020-11-26 10: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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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이탈리아의 한 축구시상식에서 펠레(왼쪽)와 자리를 함께한 마라도나(오른쪽). AP연합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1977년~94년 활약했던 디에고 마라도나가 지난 25일(현지시간) 60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숨졌다는 소식에 축구계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선수들이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앞장섰다.

 

펠레는 “정말 슬픈 소식이다. 나는 위대한 친구를 잃었고 세상은 전설을 잃었다”며 “분명히 언젠가 하늘에서 우리가 함께 공을 차게 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1940년생으로 올해 80세를 맞은 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세 차례 우승을 이룬 전설적인 선수다.

 

현역 선수들도 애도의 물결에 함께 했다.

 

‘호즐메’라 불리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별 인사를 했다.

 

호날두는 “누구와도 비견할 수 없는 축구 천재를 잃었다. 마라도나는 마치 마술사와 같았다”며 “마라도나가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 했고, 메시도 “마라도나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 그와 함께한 아름다운 추억을 기억할 것”이라며 “그의 가족과 친구분들에게 애도를 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즐라탄은 “마라도나는 죽지 않았다. 그는 불멸의 존재다”라면서 “신은 그에게 세계 최고 축구 재능을 부여했다. 마라도나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라도나는 지난 3일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받았다. 11일 퇴원해 회복 중이었다. 당시 주치의는 수술이 성공적이라고 했지만, 결국 퇴원 2주 만에 숨졌다.

 

마라도나는 60세 생일이던 지난 10월 30일 자신이 이끌던 팀 힘나시아의 경기를 앞두고 생일 축하를 받았는데, 그것이 공개 석상에서의 마지막 모습이 됐다.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이날 오후 마라도나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 구급차 9대가 도착했으나 마라도나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지 못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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