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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정일 조문하자던 정의당, 이건희 조문은 안 한다고”

입력 : 2020-10-26 10:21:12 수정 : 2020-10-26 1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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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26일 페이스북에서 정의당 비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조문을 가지 않겠다는 정의당을 향해 “과거 김정일 조문하자고 했던 정의당이 이건희 회장 조문은 안하겠다고 한다”며 26일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계에서 제일 못 사는 나라 만든 김정일보다 세계일등기업 만들어 못 사는 나라 잘사는 나라로 탈바꿈시킨 경제 리더의 삶이 더 가치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정의당이 이 회장의 별세 당일인 지난 25일 “조의를 표한다”면서도 “이건희 회장은 정경유착과 무(無)노조 경영이라는 초법적 경영 등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면서, 김종철 당 대표의 조문도 없을 예정이며 당 지도부 차원의 메시지도 내지 않는다고 밝힌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과거 언론보도에 따르면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시절인 2011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김 위원장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한 북한 지도자”라며 “국제적 상례에 따라 조의를 표하는 게 도리”라고 정부 차원의 조의 표시를 요청한 바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올린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계정 캡처

 

이러한 점들을 언급한 하 의원은 “정의당이 지향하는 국정가치가 나라 잘살게 하는 건 아니라는 뜻이냐”라며 “정의당 대표가 바뀌어서 기대감이 컸는데,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었다”고 비꼬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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