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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독감, 코로나19만큼 위험… 사망과 연관성 없으니 접종 진행해달라”

입력 : 2020-10-24 17:11:19 수정 : 2020-10-24 17: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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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 “지난해 65세 이상 독감접종 맞고 7일 이내 사망 약 1500명”

 

정은경(사진)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논란이 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관련, 사망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 중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7일 이내 사망한 사람은 약 1500명 정도”라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인과관계 고려 없이 시간적으로 접종 후 일주일 안에 사망한 숫자’라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개별 사망 사례를 검토한 결과 시간적 근접성, 기저질환, 부검결과 등 사망 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사망과 예방접종의 직접적 인과성은 매우 낮다”면서 “백신 재검정, 사용 중지, 봉인 조치 등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올해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은 1154건 신고 됐다. 이 수치 역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은 신고 사례들이다. 이 중 유료접종 306명, 무료접종 848건이다. 상온 노출과 백색입자 등으로 수거 대상 백신 접종자 중 이상반응 신고자는 99건이다. 사망 신고는 48건이 보고됐다.

 

이상반응 신고 중 177건은 국소반응, 245건은 알레르기, 204건은 발열, 480건은 기타였다.

 

질병청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전날 진행했고, 이날 오전에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앞선 사망신고 사례 26건에 대한 부검결과 및 역학조사 등이 논의됐다.

 

 

정 청장은 “인플루엔자 백신의 잘 알려진 중증이상반응은 접종 후 24시간 이내 사망하는 아나필락시스”라며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연관성은 없었다”고 거듭 밝혔다.

 

질병청이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20건의 중간 부검 결과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8명, 뇌혈관질환 2명, 기타 3명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7명은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검을 하지 않은 6명 중 4명은 질병사와 질식사가 각각 3명, 1명이며, 예방접종과의 연광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에 코로나19 유행상황 하에 동시 유행에 따른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은 당초의 일정대로 추진하되 어르신 예방접종 시에 충분한 예증과 또 예방접종 후의 이상반응을 충분히 관찰하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도록 저희에게 권고했다”고 전했다.

 

정 청장은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 수준은 예년보다 아직은 낮은 상태이고 유행시기가 조금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므로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기보다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종 하는 국민은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 주시라”면서 “접종을 대기하는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나 또는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또는 알레르기 병력 등을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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