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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수해로 전 재산 잃은 가족이 장어식당으로 100억 매출 이룬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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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24 17:04:26 수정 : 2020-10-24 17: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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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장어구이 식당으로 성공한 유광열씨 가족의 사연이 화제다.

 

유씨 가족의 이야기는 20일 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에서 소개됐다. 유씨는 세 아들 재광·재인·재진씨와 함께 경기도 파주의 한적한 길목에서 ‘장어 셀프구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100억원에 달한다.

 

유씨 가족의 장어 셀프구이 식당은 화로에서 직접 장어를 구워먹으며, 집에서 챙겨온 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곳에서 파는 장어는 토종 민물장어인 자포니카종 치어를 1년 이상 키운 것이다.

 

유씨 가족은 “직접 만든 사료를 먹여 육질이 건강하고, 미생물 활용 정화 시스템으로 민물장어 특유의 비린내와 잡내도 덜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유씨 가족이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1986년 민물장어 양식을 시작해 지역 유지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지만, 1990년대 후반 중부지방을 강타한 태풍과 장마로 전재산을 잃고 겨우 목숨만 건진 것.

 

당시 태풍에 휩쓸리지 않고 웅덩이에 남아 있던 장어를 발견한 유씨 가족은 가스통을 잘라 만든 화로로 장어구이 판매를 시작했고, 갖은 고생 끝에 9년 만에 제대로 된 식당을 차릴 수 있었다.

 

이에 삼형제는 방송에서 “비참했다.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잘 모른다”고 눈물을 흘리며 과거를 회상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채널A ‘서민갑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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