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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석열한테 망신만 당한 이들이 링 밖에서 분하다고 단체로 구시렁대는 모양"

입력 : 2020-10-24 08:00:00 수정 : 2020-10-23 19: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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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검찰총장 엄호…라임·옵티머스 사건 특별검사 수용 촉구하는 '쌍끌이' 대여 압박 나서

국민의힘은 23일 여권과 각을 세우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엄호하면서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별검사 수용을 촉구하는 '쌍끌이' 대여 압박에 나섰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오전 당 회의에서 전날의 법사위 대검찰청 국감과 관련 "여당 위원들의 행태는 '목불인견'이었다"며 "무엇을 감추려고 검찰 수장을 난도질하는지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해하기가 어려웠다"고 촌평했다.

 

특검 제안을 거절한 여당에 대해 "무엇이 두렵기에 진상규명 수단을 가로막는 것인지 의아할 따름"이라며 "감출 게 없다면 떳떳하게 특검을 수용하라"고 몰아붙였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여당 법사위원들의 질의를 두고 "온통 윤석열 공격수"였다며 "'아무 말 대잔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이 사기꾼의 말 한마디를 갖고 검찰을 의심한다면 그럴 때를 위해서 만든 자리가 특검"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야권에서는 다양한 풍자와 비유가 등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앞서 국감장을 달군 이른바 '부하 논란'과 관련, 성종실록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왕조 시대 왕과 신하의 관계도 이렇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1493년 성종이 삼사의 관리들과 대화에서 '신하가 왕명을 따르지 않으면 의리에 합당한가'라고 묻자, '신하는 의(義)를 따르고 임금을 따르지 아니한다'는 답이 나왔다는 내용이다.

 

검찰 출신의 김웅 의원은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보는 것 같았다"고 비꼬았다. 그는 "백전불굴의 장군을 묶어놓고 애송이들이 모욕하고 온갖 공작을 동원하지만 결국 넘사벽 실력 차를 넘지 못하는, 나는 사랑을 몰라…"라는 관전평을 남겼다.

 

박대출 의원은 전날 국감을 '백문불여일윤(百文不如一尹)'으로 요약했다. 그는 "백명의 친문이 한명의 윤 총장을 이기지 못했다"면서 "정치 검찰이니 뭐니, 시비 못 걸 특검을 국회에서 뽑으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치 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한테 망신만 당한 모지리들이 링 밖에서 분하다고 단체로 구시렁대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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