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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통신비 2만원, 민주당 뺀 모든 정당 반대…고집하지 말라”

입력 : 2020-09-21 13:22:52 수정 : 2020-09-21 1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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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21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고집 버려야 추경 예산 정상 처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4차 추가경정예산의 10%를 넘게 차지하는 ‘통신비 2만원’ 항목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국회 정당 모두가 반대한다”며 “고집하지 말라”고 21일 엄포를 놨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말했다고, 대통령이 말했다고 고집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그래야) 내일 본회의에서 (추경) 예산이 정상적으로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 7조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경 중 통신비 지원 항목이 9300억원인 점에 대해 “돈을 주겠다는데도 국민 58%가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의 의뢰로 정부의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결정에 대해 최근 조사한 결과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조사에서 2만원 지급이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58.2%(매우 잘못한 일 39.8%, 어느 정도 잘못한 일 18.4%)로 조사됐으며, ‘잘한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7.8%(매우 잘한 일 15.7%, 어느 정도 잘한 일 22.1%)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4.0%였다.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한 주 원내대표는 “심지어 민주당 내에서도 이재명, 김경수 지사와 다른 의원들까지 반대한다”며 “대표가 취임 후 처음 건의라고 해서 대통령께서 작은 정성이라고 해서 끝까지 고집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훨씬 요긴하게 쓰일 데가 많고 오히려 제대로 된 나라면 국민이 2만원씩 모아 나라에 보필하는 일을 하지 않느냐”며 “국채를 줄여 예산규모를 줄이는 게 맞지 언제 코로나가 끝날지 모르는 어려운 시기에 대표와 대통령이 말했다고 고집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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