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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 치매로 눈시울 붉혔던 김정숙 여사 “공포·편견 없는 ‘치매친화 사회’ 만들어야”

입력 : 2020-09-21 13:05:06 수정 : 2020-09-21 1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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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치매극복의 날’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축사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에 대한 공포와 편견에서 벗어나 환자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치매친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여사는 자신의 모친이 치매환자인 것을 밝히는 등 그동안 치매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왔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영상 축사에서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라며 “2024년에는 치매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누구도 치매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속에 치매환자와 가족들은 누구보다 힘든 하루하루를 견디고 계실 것”이라며 “정부는 환자들이 언제라도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어 “치매 안심국가를 이루기 위한 정부의 정책들이 차근차근 이루어져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어르신들께서 마지막까지 존엄을 지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2018년 5월 경기 남양주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친정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저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같은해 10월에는 벨기에의 치매요양센터를 찾아 “어머니 생각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여사는 지난해 종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치매파트너’ 수료증을 받는 등 치매 문제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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