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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택배물량 급증…택배기사 평균 수입도 '껑충'

입력 : 2020-09-18 14:00:00 수정 : 2020-09-18 12: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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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기사, 2018년부터 평균 수입 꾸준한 증가세 / 수수료·연료비·세금 등 운영비 뺀 실수입액 524만원 수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동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고향을 찾는 사람 이동은 급감하는 반면, 선물용 택배 수송량은 오히려 급증할 전망이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증가로 올 추석 택배 물동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전국 택배 업계가 분류작업 중단을 예고, 택배 배송에 '빨간불'이 커졌다. 만성적인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대규모 파업이지만, 당장 추석을 앞둔 시기에 택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분류 작업은 배송 전 물류를 상품별로 분할해 택배 차량에 싣는 것이다. 이 작업에 공백이 생긴다면 물량이 폭증할 추석 시즌에 배송 지연을 넘어 '배송 대란'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가 퍼지자 올 추석 직접 가족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온라인 배송을 통해 선물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선물로 아쉬움을 달랜다는 마음이지만, 갑작스러운 택배 파업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택배 물량이 폭증, 택배기사들의 수입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경우 택배기사 1만7381명의 올해 1∼6월 평균 수입이 월 69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578만원), 2019년(597만원)보다 더 상승했다. 집배점 수수료와 연료비, 세금 등 운영비를 뺀 실수입액도 524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택배 물량이 급증한 지난 3∼6월의 평균 수입은 723만원으로, 1∼2월 평균(625만원)보다 15.7% 상승했다. 올해 연 수입이 1억 원이 넘는 택배기사도 18.3%인 3182명으로, 지난해(925명)와 견줘 3.4배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기사는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본인이 일한 만큼 정당한 수입을 얻을 수 있다”며 “가족들끼리 업무를 분담하는 ‘가족 택배기사’도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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