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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불황에도 복권 판매는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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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9-16 20:08:32 수정 : 2020-09-16 2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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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2조6000억원 역대최대
로또 2조3000억원어치 팔려
연금복권, 2019년보다 68% 늘어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악화한 올해 상반기에 복권 판매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2조62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이는 복권위가 상반기 기준 복권 사업 실적을 공개한 2005년(1조4164억원) 이래 가장 많은 액수이며, 증가율은 상반기 기준으로 2012년(17.7%) 이후 최고다.

복권은 경기가 하강할수록 잘 팔리는 ‘불황형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황으로 ‘인생 역전 한방’을 꿈꾸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복권위 관계자는 “경제 규모가 커지는 추세에 맞춰 복권 판매량도 늘었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경기 불황과 복권 판매량 사이 뚜렷한 상관관계는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금복권 상품 개편에 따라 당첨금이 늘어 구매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판매량이 증가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복권 상품별로는 로또가 2조3082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쇄식 복권 1863억원, 결합식 연금복권 855억원, 전자식 복권 408억원 등의 순이었다.

연금복권 판매액은 전년 동기(508억원) 대비 68.2% 증가하면서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2년(1313억원)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년 동안 매월 당첨금을 주는 연금복권의 1등 당첨금이 500만원에서 올해 4월30일부터 700만원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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