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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 정신 이어받아"… 전주서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 안장' 추모식 개최

입력 : 2020-05-30 03:10:00 수정 : 2020-05-30 00: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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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년 전 동학농민군의 전주 입성을 기념하고, 이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전주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31일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에서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 안장 1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동학농민군 전주 입성 126주년 기념식과 동학농민군 지도자 안장 1주기 추모식, 역사학자이자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발전에 헌신하고 동학농민군 지도자 안장에 큰 역할을 한 고 이이화 선생 추모 공연으로 나눠 진행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동학농민군 전주 입성 126주년 기념식에서는 참석자들이 폐정개혁안을 함께 낭독하고, 동학농민혁명 최대 승전지이자 핵심 지역인 전주의 역할과 위상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동학농민군 지도자 안장 1주기 추모식은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를 주제로 무명의 농민군 지도자와 동학농민군의 숭고한 정신을 기린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와 예술단, 창작극회 등이 동학농민혁명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문화예술공연도 함께 열린다.

 

주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 참석 인원을 축소하는 대신 인터넷을 통해 행사를 생중계하고, 영상물로 제작해 추후 온라인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다음 달 6일부터 11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내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마당에서 동학농민군의 전주 입성(5월31일)과 전주화약일(6월11일)을 기념하는 사진전, 학생작품전, 판화체험전 등을 다채롭게 진행한다.

 

전주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지난해 6월1일  동학혁명 당시 일본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던 농민군 지도자 유골을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에 영구 안치해 영면에 들게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이름 없이 쓰러져간 수많은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와 농민군의 희생을 기억하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동학농민군의 희생을 기리고 혁명의 뜻을 계승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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