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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해상 화재 어선 선원 구조 긴박했던 순간… 2명은 끝내 숨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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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09 15:01:54 수정 : 2020-04-09 15: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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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없이 발견된 2명, 병원 이송 후 사망
 서귀포해경이 9일 오전 서귀포시 남동쪽 55㎞ 해상에서 어선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서귀포해경 제공 동영상 캡처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서 불이 나 승선원 6명이 구조됐지만 이 중 2명이 숨졌다.

 

9일 오전 6시쯤 제주 서귀포 남동쪽 55㎞ 해상에서 광해호(제주선적, 9.77t)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인근 어선 A호(유자망, 제주선적)가 서귀포해양경찰에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를 급파, 오전 6시 54분쯤 사고 해역에서 표류하던 선장 김모(59·서귀포시)씨 등 승선원 6명을 발견해 구조했지만, 박모(73·제주시)씨와 양모(66·〃)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선장과 나머지 선원 등 4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사고 어선은 지난 3일 정오쯤 서귀포시 모슬포항을 출발해 조업에 나섰으며 이날 화재로 침몰했다.


 

‘해상에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헬기는 사고 선박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하던 중 부이를 잡고 표류하는 선원들을 발견했다. 

 

항공구조사는 구명뗏목을 안고 헬기 호이스트를 이용해 하강 후 수영으로 표류자 쪽으로 접근했다. 항공구조사는 구명뗏목을 펼쳐 부이를 잡은 선원 4명을 직접 구명뗏목에 태워 구조했다.

 

구조 헬기는 항공 수색 중 표류하는 선원 1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또 다른 항공구조사가 헬기 호이스트를 이용해 내려가 발견한 선원을 헬기에 태워 구조했으나 의식이 없어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현장에 도착한 함정은 고속단정을 내려 수색 중 표류자 1명을 추가로 발견해 즉시 경비함정으로 이송했다. 구명뗏목에 타고 있던 4명도 함정으로 추가 이송했다. 

 

해경은 함정으로 이송된 선원들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헬기를 이용해 순차적으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구조된 6명 중 4명은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의식이 없던 2명은 병원 이송 후 사망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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