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4·3 특별법 개정 野가 발목”…민주당, 제주 표몰이

입력 : 2020-04-04 06:00:00 수정 : 2020-04-04 10:36:2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민주당, 주요 경합지역 공략 / 더시민과 제주 합동선대위 회의 / 이낙연 ‘험지’ 강원서 지지 호소 / 양정철, 부산 돌며 열린당 견제 / 선관위, ‘쌍둥이 유세버스’ 제동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3일 제주시 송재호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제주·강원·부산 등으로 나눠 경합 지역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은 제주 4·3 72주년 추념식을 계기로 제주에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4·3 특별법 개정안이 미래통합당 반대로 2년 넘게 국회에 묶여 있다”며 통합당을 성토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4월 말, 5월 초에 국회를 소집해 20대 국회 임기 전에 4·3 특별법 개정을 함께 하자”고 야당에 제안한 뒤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민주당으로 인해 국회에서 4·3 특별법이 개정되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이 제안에 응하지 않으면 심 원내대표가 한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석이 걸린 제주는 19,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완승한 민주당 우세 지역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제주갑이 경합 지역으로 떠올랐다. 민주당이 서귀포 출신인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전략 공천하자 통합당은 서귀포시보다 인구가 많은 제주시 출신인 장성철 후보를 대항마로 내세웠다. 소지역주의 변수가 커지면 장 후보가 유리해진다.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직접 추념식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민주당 우세 구도가 굳어지길 기대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이달 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제주 지역 긍정 평가율은 69.3%, 민주당 지지율은 45.3%인 것으로 나타났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가운데)이 3일 오후 강원 춘천 중앙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음식을 먹은 뒤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민주당 약세 지역인 강원을 찾았다.

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 강원의 전체 8석 가운데 1석밖에 건지지 못했다. 19대 총선에서는 9석 중 단 한 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원주갑에 출마하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를 통해 민주당 바람을 일으켜 3∼4곳을 가져온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 위원장은 춘천에 위치한 민주당 강원도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원도는 평화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지역이지만 ‘대결적 생각’을 가진 지도자들이 강원도의 미래를 결정하는 위치에 계속 있다”며 “강원도를 위해서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싱크탱크를 맡고 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부산과 양산 등을 돌며 후보를 지원했다. 부산 금정 박무성 후보와의 정책협약식에서 양 원장은 최근 여권 지지율을 흡수하는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을 비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민주당과 더시민의 ‘쌍둥이 유세버스’를 중지하라고 요청했다. 두 당은 푸른색에 같은 글씨체로 문구를 새겨 기호만 1번(민주당), 5번(더시민)으로 달리한 버스를 유세에 활용하고 있다. 선관위는 “(쌍둥이 유세버스는) 선거법상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물’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