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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반도체 핵심소재 ‘블랭크 마스크’ 국산화 박차

입력 : 2020-03-27 03:10:00 수정 : 2020-03-26 14: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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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천안공장에 건설한 SKC 블랭크 마스크 공장. SKC 제공

SKC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 핵심 소재의 국산화에 나섰다. 반도체 웨이퍼에 전자회로 패턴을 새길 때 사용하는 하이엔드급 ‘블랭크 마스크’다. 

 

SKC는 최근 충남 천안 하이엔드급 블랭크 마스크 공장에서 시제품 생산을 본격화했다고 26일 밝혔다. 약 43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4월 공장 건설에 착수한 SKC는 지난해 12월 완공하고 양산 준비를 해왔다. 고객사 인증을 거쳐 이르면 올해 상업화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

 

SKC에 따르면 블랭크 마스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8000억원 수준에서 2025년 1조3000억원 수준 매년 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제조사들이 적극적으로 증설에 나서며 수요가 늘고 있으며, 공정이 미세화되며 블랭크 마스크의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어서다.

 

현재 세계 블랭크 마스크 시장 점유율은 일본 글로벌 업체 2개사가 95%를 차지하고 있다. 고품질 하이엔드급으로 가면 99%에 달한다. SKC는 그동안 쌓아온 고도의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러한 진입장벽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C는 기존의 하이테크앤마케팅 천안공장과 새로 가동 중인 블랭크 마스크 공장과 더불어 이곳을 SKC 반도체 소재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수년 간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추진해온 SKC는 1단계 혁신을 마치고 반도체, 모빌리티, 친환경, 디스플레이 사업을 중심으로 2단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고도화해 50% 수준인 반도체 소재 국산화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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