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코로나19와 다른 한타바이러스 ‘백신으로 예방가능, 사람 간 전염 안돼’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0-03-26 11:18:32 수정 : 2020-03-26 11:18:3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난해 중국 쓰촨성의 설치류 조사. 연합뉴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팬더믹)으로 확산해 진정 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의 발원지 중국에서 이번엔 한타바이러스(Hantavirus)로 감염된 사망자 소식이 전해져 관련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고 38%에 달하는 치명적 바이러스지만, 이미 백신이 개발돼 예방이 가능하며 사람 간 전염은 이뤄지지 않는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으며,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코로나19와 다른 성격을 가진 것이다.

 

한타바이러스는 유행성출혈열로 쥐 등 설치류의 소변·침·대변 등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된다.

 

한타바이러스라는 이름은 강원도 평강군에 있는 한탄강에서 1950년대에 세계 최초로 이 바이러스를 분리한 이호왕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지었다. 세계보건기구(WHO) 공식 명은 신증후군 출혈열(HFRS, 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의 치사율은 최고 3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스꺼움, 기침, 발열, 저혈압, 소변감소, 신장 손상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증상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1주~2주가 지난 이후 나타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5만명의 환자를 발생시키는 치명적 전염병으로 알려졌다. 사람 간 전염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KCDC 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백신이 개발돼 예방접종을 통한 예방이 가능하다. 보통 설치류과인 쥐와 접촉하지 않고 쥐를 만졌을 때 손을 자주 씻는 게 중요한 예방법이다.

 

한편, 복수의 언론은 전날 중국 윈난성 출신 노동자 톈모씨가 이달 23일 버스를 타고 직장으로 출근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고 전했다. 톈씨는 사후 검사에서 한타바이러스 양성반응을 코로나19 음성 반응을 받았다. 이에 지방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치명적 바이러스가 등장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더해졌다. 

 

장혜원 온라인뉴스 기자 hodujang@segey.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