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장르물 선두주자’ MBC 월화극 ‘365’…지상파 드라마 새로운 가능성 열까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0-03-26 10:20:10 수정 : 2020-03-26 11:44: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난 23일 첫 방송 / “‘드라마 왕국’ MBC다운 드라마” / 시간 여행에 생존 게임 결합…‘비틀기’ 신선

MBC 새 월화극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에서 웹툰 작가 신가현 역을 맡은 배우 남지현. MBC 제공

타임 슬립(Time slip), 시간 여행은 어느샌가 드라마의 단골 소재가 됐다. MBC가 지난 23일 6개월 만에 부활한 월화극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도 시간 여행을 소재로 삼는다.

 

내용이 뻔할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시간 여행에 생존 게임을 결합한 빠른 전개로 벌써부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드라마 왕국’ MBC다운 드라마”란 평이 나온다.

 

과거로 돌아가 인생을 반복해 산다는 설정은 영화 ‘어바웃 타임’을 연상케 한다. 의문의 정신과 전문의 이신(김지수)에게 선택받은 자들만이 정확히 1년 전으로 갈 수 있다. 운명을 거스르려면 살아남아야 한다. 방송 2회 만에 게임 참가자 10명 중 3명이 사라지고 7명만 남았다. 이들 간 얽히고설킨 관계, 게임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긴장감과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주연 4인방인 이준혁과 남지현, 김지수, 양동근의 조합도 신선하다. 과감한 카메라 앵글, 감각적인 영상미도 돋보인다.

 

MBC는 최근 지상파 3사 중에선 장르물의 선두주자다. 지난해 ‘검법남녀 시즌2’로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 시대를 열었고, 시간 여행이란 진부한 소재도 ‘365’처럼 비틀기를 통해 새롭게 변주하고 있다. 지난해 ‘웰컴2라이프’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상황이 펼쳐지는 현실 세계와 평행 세계가 공존한다’는 세계관을 선보여 색다른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365’로 지상파 드라마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할지 기대를 모은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