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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이끼와 함께 외

입력 : 2020-02-22 03:00:00 수정 : 2020-02-21 20: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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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와 함께(로빈 월 키머러, 하인혜, 눌와, 1만3800원)=이끼의 생태를 국내에 소개하는 첫 교양서이다. 이끼는 쉽게 눈에 띄지도, 꽃을 피우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래서 척박한 환경을 견디고 다른 생명이 살 터전이 된다. 북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식물생태학자 로빈 월 키머러는 이끼의 삶을 깊이 관찰하며 얻은 깨달음을 전한다. 작고 단순한 몸으로 생태계에 기여하는 이끼만의 특성, 개별 이끼 종의 다양한 개성 등을 전하는 이야기는 자연의 모든 생명이 아름다울 수 있음을 일깨운다. 이끼는 인간에게 아무 쓸모가 없는 것 같지만 19세기 북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기록을 보면 이끼가 기저귀와 생리대로 쓰였다는 내용이 있다. 오늘날에도 이끼는 장식품, 토양개량제 등으로 이용된다. 모든 이끼는 아름답고 저마다의 가치가 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발명을 부탁해(이승택·정호근·최민영· 하헌목, 꿈결, 1만3800원)=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사회는 상상력과 창의력의 시대이다. 상상력과 창의력, 특히 독창성을 키워주는 것이 바로 ‘발명’이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비롯해 발명과 과학 관련 수많은 상을 받은 저자들이 모여 쓴 발명 도서이다. 발명반, 발명동아리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발명대회에 출전하며 쌓은 발명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다. 발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지워주며, 발명에 쉽게 다가가는 방법, 국내외의 다양한 발명 사례를 설명한다. 특허를 출원하는 방법과 창업으로 연결 짓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그림 쏙 세계사(릴리스, 지식서재, 2만1000원)=미술 작품을 중심으로 쉽게 풀어쓴 세계사다. 인류의 탄생부터 베를린 장벽의 해체에 이르기까지 37개 역사적 사건을 다룬다. 회화, 조각, 사진, 지도, 도표, 연대표 등 300여 점의 이미지를 사용해 역사적 사건과 세계사의 큰 흐름을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인물화로는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 ‘칭기즈칸’,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1세’, ‘루이 14세’, ‘알프스산을 넘는 나폴레옹’ 등이, 건물로는 페르시아의 ‘만국의 문’, 로마 ‘콜로세움’, 이스탄불 ‘블루 모스크’ 등이 소개된다. 역사적 사건을 다룬 그림은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꿈’, ‘바스티유 감옥의 함락’, ‘사라예보 암살사건’ 등이 등장한다.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최성애·조벽·존 가트맨, 해냄출판사, 1만6800원)=HD행복연구소 최성애·조벽 공동소장, 미국 심리학자 존 가트맨 박사가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감정코칭의 노하우를 제시한다. 감정코칭은 아동심리학자 하임 기너트 박사가 창시한 뒤 워싱턴주립대학 명예교수인 가트맨 박사가 40여년간의 관계 연구를 통해 체계화했다.

‘감정을 잘 조절하는 아이가 행복하다’, ‘감정에 솔직한 아이로 키우자’, ‘아이의 마음을 여는 감정코칭 대화법’, ‘아이와 교감하는 감정코칭 5단계’, ‘성장 시기에 따라 아이를 대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등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헤게모니의 미래(현인택,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2만2000원)=지난 30여년의 국제정치를 분석하고 미·중의 헤게모니 경쟁 속에서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미래에 헤게모니 변방국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 지침서이다.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사회 전반은 급속히 변하고 있다. 국가 간 관계도 마찬가지다. 30년이라는 긴 시간은 단지 ‘과거’일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국제정치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영화의 롱테이크 기법처럼 긴 호흡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루틴의 힘(댄 애리얼리 외, 정지호, 부키, 1만5000원)=빅토르 위고는 집필에 집중하기 위해 매일 차가운 얼음물로 샤워하고 이발을 했다. 스티븐 킹은 아침 8시가 되면 항상 같은 책상에 앉아 같은 음악을 틀고서 글 쓸 준비를 했다. 피겨여왕 김연아, 메이저리거 류현진도 자신만의 루틴을 가졌다. 루틴은 평정심을 유지하고 최상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일련의 행동이나 절차다.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인 ‘99U’는 댄 애리얼리, 세스 고딘, 그레첸 루빈, 칼 뉴포트, 어도비 커뮤니티 부문 부사장 스콧 벨스키 등 세계적인 아웃라이어 20인의 성공 습관과 루틴 철학을 한데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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