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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판 표면 얇은 스케일 등 염산으로 정밀 제거 과정 [창의·혁신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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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9 03:15:00 수정 : 2020-02-18 20: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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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처리 공정이란

산세처리 공정은 강판의 표면에 생긴 스케일(표면산화층)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스케일은 열연강판 제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철광석을 녹여 나온 쇳물을 가공해 만든 판 형태의 중간소재를 슬라브(slab)라고 하는데, 여기에 열과 압력을 가해 얇은 두께로 편 것이 열연강판이다. 이를 두루마리 휴지 형태로 만 것을 열연코일이라고 부른다.

열연강판은 최종 재료보다는 중간재로 쓰인다. 열이 가해지는 과정에서 빠른 산화 작용으로 인해 강판 표면에 얇은 스케일 등 표면이질층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제거한 뒤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열연강판을 다시 가공하는 과정은 냉연공정에서 이뤄진다. 냉연공정은 열연강판에 열을 가하지 않고 상온에서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하고 고객사가 원하는 두께 및 크기로 만드는 공정을 의미한다.

특히 냉연공정에서 표면처리 과정은 강판의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공정이다.

이 때문에 열연코일을 풀어 강판 표면을 염산으로 세척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염산의 농도와 세척 시간, 횟수 등에 따라 일정 부분 스케일을 제거할 수 있지만 지나칠 경우 강판 자체가 부식될 수 있어 무척 정밀한 공정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산세처리가 된 강판은 느린 산화로 인한 녹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표면에 기름을 바르거나 코팅하는 과정을 거쳐 출고된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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