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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500억 투입… ‘씨름의 성지’ 만든다

입력 : 2020-02-19 03:05:00 수정 : 2020-02-18 14: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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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최근 씨름 열풍에 힘입어 인프라 확충 등 4개 전략과제 수립을 통해 씨름을 지역대표 문화자산으로 육성 한다.

 

창원시는 18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씨름을 지역대표 문화자산으로 육성해 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씨름의 성지, 창원’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허성무 시장(가운데)이 18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씨름의 성지, 창원’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시는 사업비 450억원(국비 255억원)을 투입해 씨름 인프라를 확충하고, 50억 원으로 민속 고유 스포츠인 씨름의 기반 조성 및 저변 확산 등 ‘씨름의 고장 마산’의 명성을 ‘씨름의 성지, 창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시는 450억원의 사업비 중 150억원을 투입, 마산 씨름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서원곡 씨름장을 지상 3층, 4개동, 연면적 1743㎡의 규모로 리빌딩해 전국 최고의 씨름선수 전지훈련 메카로 조성한다.

 

또 시는 전국 최초로 씨름 역사박물관 조성에 100억원을 투입,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씨름의 역사, 역대 천하장사 일대기, 유명선수 흉상, 천하장사의 애장품 등을 전시하고 관광객을 위한 씨름 체험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또 창원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씨름 전용 경기장에 사업비 190억원을 투입, 안정적 관중확보를 위해 정기적인 씨름 경기 개최, 고유민속·문화공연 등 전통문화공간으로 활용 한다.

 

이 외 시는 씨름 전지훈련팀 체련단련 코스를 10억원을 투입, 개발해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고 이만기, 강호동 등 천하장사가 훈련한 무학산 등산로를 관광 자원화 한다.

 

시는 씨름진흥 기반조성을 위해 ‘씨름진흥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고, 시민의 체력증진과 자발적인 씨름 활동을 지원하며 마산 씨름 역사 발자취 발간, ‘씨름의 날’ 기념 대축전 등을 개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한다.

 

우선 시는 씨름의 성지 창원을 알리기 위해 스포츠 예능프로그램 ‘KBS 씨름의 희열’을 유치, 오는 22일 창원스포츠파크 내 창원체육관에서 결승전을 전국에 생방송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스포츠클럽 육성과 유소년 선수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어린이 씨름왕 대회를 개최하고, 여자 씨름 기반 강화를 위해 여자 씨름 대회 개최 및 대학 씨름 동아리 활동도 지원한다.

 

시는 또 씨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원곡 씨름장 주변 씨름 특화거리 조성과 서원곡 씨름장 체험관광 상품화, 씨름 스토브리그 개최를 통한 전지훈련팀 유치 등 창원을 씨름 명소화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또 씨름의 세계화와 남북교류를 위해 세계특별장사전 및 북한씨름선수단 초청 친선경기 개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허성무 시장은 “창원지역 씨름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잘 살려 씨름 본고장으로서 명성을 회복하고 창원이 씨름의 성지가 돼 경제 부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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