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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1분 만에…성묘객 이송 선박 침몰해 1명 사망·정원 초과

입력 : 2020-01-26 00:14:23 수정 : 2020-01-26 00: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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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승 배에 10명 초과 탑승·안전장비도 부족

25일 울산시 한 저수지에서 침몰해 1명이 사망한 선박 사고는 안전관리가 미흡했던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원이 7명인 배에 10명이 탔으며, 안전장비도 탑승 인원수보다 부족해 사고 대처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이 배(1.92t)는 평소에는 저수지 관리 용도로 사용하다가 설 연휴를 맞아 성묘객 이송에 사용됐다.

수자원 공사는 매년 명절마다 이 배를 이용해 성묘 지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승선객들이 사전에 유선으로 이송 지원 신청을 한 뒤 저수지로 찾아오면 선착순으로 이송하는 방식이다.

수자원 공사는 설을 맞아 25일 하루 동안 성묘객을 이송할 계획이었다.

예정대로 이날 낮 12시 15분께 성묘객 10명을 태우고 울산시 두동면 한 저수지 선착장을 출발한 선박은 출항 1분여만에 가라앉기 시작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가 나자 승선객 10명 중 9명은 수영 등 자력으로 탈출하거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정을 통해 구조됐다.

구조된 승객들 대부분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사망한 A(46)씨는 사고 직후 실종됐다가 3시간 30분만인 오후 3시 46분께 저수지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확인 결과 이 배에는 구명조끼 6개, 구명튜브 3개가 비치돼있어 모든 인원이 안전장비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수자원 공사 관계자는 "배 운항 전 선장에게 구명조끼 착용과 승선 정원 인원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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