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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대출 받으세요”…설 명절, 보이스피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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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4 20:00:00 수정 : 2020-01-24 17: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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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A씨는 자신을 시중은행 직원이라고 소개한 B씨로부터 대출상담 전화를 받았다. 마침 생활비가 부족했던 A씨는 정부지원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는 B씨의 말을 굳게 믿었다. 앱을 설치하자 바로 대출상담 전화가 왔고 상담직원은 대환대출 및 대출한도 확대를 위해서는 돈을 먼저 입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상담직원의 안내에 따라 카드사 대출을 받아 1500만원을 송금했다. 이후 B씨는 잠적했고, A씨는 뒤늦게 보이스피싱에 당했음을 깨달았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는 24일 설 명절을 맞아 서민금융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 및 서민금융지원제도 안내 등 안전한 금융생활을 위한 가두캠페인을 전날 실시했다고 밝혔다.

 

진흥원과 위원회 임직원 50여 명은 23일 오후 서울역·용산역·부산역 등 6개 주요 역사 및 동서울 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 1만여 명에게 서민금융 안내 리플릿과 홍보물을 배포했다.

 

진흥원은 “명절 연휴 기간 목돈을 필요로 하는 서민이 많은 만큼 서민금융상품 또는 정부지원대출 등을 사칭하거나 한도 확대 및 금리 인하 수수료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금융사기를 주의해달라”며 “자금이 필요한 경우 서민금융진흥원 앱 또는 1397 서민금융콜센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정책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이용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도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메시지를 통한 스미싱 등 그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자금이 필요한 경우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해 안전한 금융생활을 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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