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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큰손으로 떠오른 30대, 서울 아파트 매입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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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4 19:00:00 수정 : 2020-01-24 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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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30대가 가장 큰 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가점제 확대로 당첨이 어려워진 이른바 30대 청약 포기자들이 기존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7만1734건으로, 이 가운데 30대가 28.8%인 2만691건을 매입해 전 연령대를 통틀어 최대 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에 주택시장에서 가장 왕성한 구매를 해온 40대(2만562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이면서 50대(1만3911건)를 압도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가점제 대상 아파트 확대로 30대가 청약시장에서 소외되면서 새 아파트 청약 대신 기존 주택 매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서울 인기 지역 아파트 청약 가점은 최하점이 50∼60점을 웃돌아 부양가족 수가 적고, 무주택기간이 짧은 30대는 당첨권에서 멀어졌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30대의 소득 수준이 높아진 데다 생애 첫 주택구입인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대출 규제가 덜한 경우가 많다는 점도 기존 아파트 구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구별로는 성동구의 30대 매입 비중이 36.1%로 가장 높았고, 동작구 35.1%, 영등포구 34.7%, 마포구 34.3%, 강서구 33.7%, 성북구 32.9%, 서대문구 32.4% 등의 순으로 30대의 매입이 많았다.

 

이에 비해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 3구는 40대 매입 비중이 압도적이다. 강남구는 전체 매입자의 38.9%가 40대였고, 서초구와 송파구는 40대가 각각 36.0%, 31.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학군 수요가 많은 양천구도 40대 매입 비중이 38.2%로, 강남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 아파트 기준으로는 40대의 매입 비중이 28.7%로 가장 높았고 30대(24.0%), 50대(21.1%), 60대(11.6%) 등의 순이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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