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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환자 국내 첫 발생…여행차 입국한 中여성 1명 확진

, 우한 폐렴

입력 : 2020-01-20 18:17:30 수정 : 2020-01-22 16: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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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여행객 발열검사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武漢) 폐렴’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20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검역원들이 중국 우한에서 출발한 비행기에서 내린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하상윤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국에서도 처음으로 확진환자가 나왔다.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있어 검역당국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기존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조정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국 우한 거주자인 중국 국적 35세 여성 A씨에 대한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A씨가 감염된 바이러스는 중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100% 일치하는 것으로 이날 오전 최종 판정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0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A씨는 중국에 있던 지난 18일부터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있어 현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중국의 설인 춘제(春節)를 맞아 일본 여행을 하기 위해 19일 한국을 경유하던 중 인천공항 입국자 검역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A씨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A씨는 우한 화난시장 등 전통시장을 방문한 적이 없으며, 확진환자 및 야생동물 접촉력도 없다고 답해 감염 경로에 대해 심층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 동행자와 항공기 동승 승객, 승무원 등 접촉자에 대해서도 현재 파악·조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A씨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폐렴도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A씨 동행자는 5명으로 파악하는데, 아직까지는 증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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